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다음 글은 내가 Los Angeles Community College에서 듣는 한국어 수업에 쓴 필수 수필 하나인데 재미있게 들 읽어 보시기 바래요.
(과제: 기억에 제일 오래 남은 재미있는 생일날에 대한 에세이, plain style로)
인생을 바꾸게 하는 생일 선물
내 생일은 12월 30일이고 나는 미국 백인이다. 내가 1983년 8월에 한인 친구 소개로 LA에 있는 한국 하숙집으로 이사 들어갔다. 거기서 내 기억속에 제일 오래 남은 24살 생일날을 재미있게 보냈다. 그 날 내 인생을 바꾸는 선물을 받아서 영원히 잊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만났을 때는 하숙집 주인 아저씨와 아줌마가 내게 여러 가지 개인 것을 물었는데 내 친구가 통역해 줬다. "몇 살이냐? 생일이 언제냐? 하는 일이 뭐냐? 돈 얼마나 버냐? 가족 관계가 어떤냐?" 등등. 이런 질문은 내 귀에 거슬렸지만 솔직히 대답했다. "나는 23살 된 보유시설에서 나온 고아이다. 친척은 몇 명 있긴 있는데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나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 내가 그렇게 실토하고나서 친구가 주인 아저씨와 한참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나보고 "들어와도 괜찮다" 서투른 영어로 말했다.
하숙집에서 사는 것은 여간 재미있지 않았다. 동숙 친구들의 행동은 자꾸 웃기고 심심할 때가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주인 아줌마의 요리 솜씨가 대단하던데 저녁 식사만 해 줬으니 아쉽기만했다. 그런데 4 개월 후, 내 생일 앞 날, 내 친척들한테 "생일 축하"하는 전화나 카드조차 없었기 때문에 조금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24살 되는 아침이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크게 들리는 노래와 나를 위해서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 아니던가! 그 날 미역국 처음 먹었는데 내게는 해초를 처음 맛보는 일이라서 조금 거북하게 느꼈지만 한 그릇 다 먹어 버렸다. 그리고 예쁜 스웨터를 선물로 받았다. 내 재산 중에 제일 소중한 보물이 되었고 십년이상 고마운 마음으로 그 스웨터를 입었지만 실제로 내가 그 날 받은 선물은 스웨터가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정"이었다.
George Posten -- also know as 나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