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노경진입니다. |
여러분은 한국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날이 설날 말고 또 하나 있다는 걸 알고 계세요? |
바로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은 한해를 시작하는 달, 즉 1월을 의미하구요, 대보름은 '커다란 보름달'을 의미합니다. 즉, 1월에 '정월대보름'은 "커다란 보름달이 뜨는 날"이라는 뜻이죠. |
이번 레슨에서는 이 정월대보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왜 한국과 같이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보름과 같이 달이 큰 날을 중요하게 생각했을까요? |
정답은 이 비디오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
정월대보름날에는 커다란 보름달이 떠 있어 평소보다 밤하늘이 더 밝은데요. 그래서 정월대보름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밝은 달빛 아래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열었습니다. |
첫번째 행사는 '달맞이'입니다. '맞이'는 '맞이하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나온 말인데요. '달맞이'를 하기 위해서 정월대보름날이 되면 달빛을 확인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밖에 모두 모입니다. 그 달빛으로 앞으로의 1년 농사를 미리 점을 쳤다고 하네요. 달빛이 붉으면 그 해에는 흉년이 오고, 달빛이 희면 그 해에는 장마가 있을 징조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렇게 한 해의 농사가 어떻게 될지 점을 친 다음에는, '쥐불놀이'를 합니다. |
'쥐불놀이'는 말 그래도 불을 가지고 노는 놀이인데요. '쥐불놀이'를 할 때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조그마한 깡통에 짚을 넣고 그 안에 불을 붙인 다음, 깡통을 빙빙 돌립니다. 이렇게 깡통을 돌린 다음에 잡초가 있는 논이나 밭에 이 깡통을 던지는 놀이가 바로 '쥐불놀이'입니다. 이렇게 하면 잡초들이 불에 타게 되고 거름이 되면서 그 거름으로 봄에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
정월대보름에는 그날에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오곡밥'인데요. 정월대보름날에는 쌀, 콩, 팥, 보리, 수수, 조 이렇게 다섯가지 재료, 즉 '오곡'을 넣어서 만든 밥을 가족들과 함께 먹습니다. 평소에는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세 번만 밥을 먹지만 정월대보름날에는 조금씩 나눠서 아홉 번에 걸쳐서 식사를 하는데요. 이 때는 혼자서 먹기보다는 세 가구 이상이 모여서 함께 오곡밥을 나눠서 먹어야 더 많은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답니다. |
여러분 그거 아세요? 도시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어떻게 지내는지요. |
도시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로 정월대보름을 기념하기도 합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시민들이 모여서 소원을 적은 종이를 새끼줄에 묶은 다음에 불을 붙이는 행사를 연다고 하네요. |
자, 그럼 여기서 오늘 퀴즈의 정답 알려드릴게요. |
옛날부터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달의 크기를 곡식이 크는 과정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달의 모습이, 마치 점점 자라는 곡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래서 달이 큰 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
이번 레슨 어떠셨어요?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 많이 있으셨나요? |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달과 관련된 기념일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의미가 |
담겨있나요? |
KoreanClass101.com(코리안클래스 원오원닷컴) 코멘트란에 남겨주세요. |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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