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 about the different ways our Korean author used to get ready for winter in Korea, including a certain pair of pink fuzzy slippers she picked up at the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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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승혜입니다. |
| 여러분들은 점점 추워지는 지금, 어떻게 겨울을 맞이하고 계시나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 데 날씨가 너무 추워진 탓인지, 좀처럼 이불에서 나오기가 힘이 들었어요. 저는 본능적으로 허겁지겁 옷을 몇 겹이나 더 껴입고서야, 살 것 같아서 기지개를 켜고, 움츠렸던 등을 폈습니다. |
| 나무들이 겨울이 되기 전에 잎을 다 떨어뜨려 버리고, 개구리는 겨울이 오면 겨울잠을 자듯, 저도 오늘 겨울을 맞이 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에어컨 필터를 깨끗이 씻었습니다. 지난 여름 동안 신나게 돌리고, 한번도 제대로 청소해 주지 않아,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그 다음엔 창고에서 전기 장판을 꺼내 침대 밑에 깔았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방바닥이 따뜻하지 않기 때문에, 토박이 한국인인 제게 전기 장판은 최고의 난방기구입니다. 시험 삼아 불을 올리고, 이불 속에 들어가 보았더니, 바로 그 그리운 한국의 따뜻함이었습니다. 그리고서 처음으로 도톰한 겨울 코트를 꺼내 입었습니다. |
|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쌩쌩 불고 있었습니다. 얼굴이 약간 시리긴 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겨울 코트를 입고 있으니, 그 어떤 추위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이 든든했습니다. 근처 가까운 생활 잡화점으로 가서, 겨울용 실내화를 찾았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분홍색 털 실내화였습니다. 발끝 부분에 토끼 얼굴 인형이 달려있었습니다. ‘조금 나이에 맞지 않나?’ 라고 고민하다가, 왠지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신던 털실내화 생각이 나서, ‘뭐 어때?’하고 사버렸습니다. |
| 저는 지금 분홍색 토끼 실내화를 신고 책상 앞에 앉아있습니다. 거울에 비추어 보니, 조금 유치하긴 하네요. 그래도 더 이상 발은 시리지 않을 듯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추위를 어떻게 이겨내세요? 좋은 방법 있으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에 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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