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승혜입니다. |
오늘은 아버지가 서울로 출장을 가시는 날입니다. 교통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친구 한 명과 함께 아버지 차를 얻어 타고, 서울에 놀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친구의 아버지와 함께 먼 길을 가는 것이 불편할 만도 하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단짝이었던 제 친구는 마치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하는 듯 편안해 보였습니다. |
“올라가는 김에 다른 친구들도 만나지 그러니?”라는 아버지의 제안에, 우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문자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경북외국어고등학교 8기 일어과 반창회가 급 결성된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열리게 된 탓에 시간이 맞지 않아서 올 수 없다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약속을 미루고서라도 오겠다는 친구들도 있어서 기뻤습니다. 한동안 보지 못한 친구들도 많았기에 어색할까봐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
결국엔 겨우 8명 밖에 모이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인지라,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은 언뜻언뜻 어딘가 더욱 어른스러워진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같이 식사를 하면서, 열을 올려가며 예전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서 일어났던 사건, 자리에는 없었지만 우리 반을 항상 웃게 해 주었던 친구 이야기를 하고, 맞장구를 치는 모습은 고등학교 때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마치 어색할 것 같다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는 어제도 봤던 사람들처럼 웃고 떠들었습니다. |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네요. 그 친구들이 긴 시간과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면 더욱이 그렇지요. 여러분들은 옛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시나요? 혹시 보고 싶은 친구가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전화를 걸어 보세요. 분명 그 친구도 여러분을 보고 싶어했을 테니까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 시간에 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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