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승혜입니다. |
여러분, 식사 하셨어요? 한국인들은 가끔씩 이렇게 ‘안녕?’이라는 말 대신, ‘밥 먹었어?’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방금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고, 부른 배를 쓱쓱 문지르고 있습니다. |
오늘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돌아오는 길에, 한국 음식에 대해 말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특히, ‘두부김치’란 단어가 제 친구 입에서 나왔을 땐, 입안에 가득 고이는 침이 밖으로 흐를 지경이었죠.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을 하나 둘 이야기하다 보니, 모두들 어서 방학이 되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
한국에 대한 그리움 반, 그 매콤한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 반으로, 오늘 저녁 메뉴는 두부김치로 결정이 났습니다. 집 앞 가까운 슈퍼로 가서, 두부 한 모와 돼지고기를 샀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재료는 김치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김치를 가지고 오거나, 택배로 집에서 보내 주는 김치를 먹습니다. 일본에도 김치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김치와는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전에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를 먹고 있습니다. 가끔씩, 깍두기나, 물김치 같은 다른 종류의 김치가 먹고 싶어 지기도 하지만, 배추김치로 만족해야 합니다. 전 일본에 살고 있는 유학생이니까요. |
그 나라의 전통 음식이라는 건, 단순히 오래 전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해서 전통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한국인이 김치 없이는 못 사는 것처럼,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야 진정한 전통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전통 음식이 있나요? 있으면, 저한테 추천 좀 해 주세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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