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선현우입니다. 여러분은 눈 좋아하세요? |
한국에는 산이 많아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물론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부산과 같은 도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겨울에 눈이 많다고 할 수 있어요. 제가 태어난 도시인 광주도, 지금 살고 있는 서울도, 눈이 많이 내리는 편입니다. 저는 눈을 정말 좋아하지만, 평소에 조금씩 조금씩 내리는 눈은 별로예요. 도로도 지저분해지고, 신발도 젖기 때문에요. 그런데 한꺼번에 많이 내리는 눈 위를 걷는 것은 정말 좋아해요. |
그래서 몇 년 전에 저는 친구들과 함께 겨울에 한라산에 갔었는데요. 한라산은 제주도에 있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한라산이라는 이름, 들어 본 적 있으세요? 제주도는 한국의 가장 남쪽에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뜻하지만, 한라산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산 위에는 눈이 많아요. |
친구들과 한라산에 간 그 날도 눈이 정말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게 걷기 시작했는데, 가면 갈 수록 너무 추워지는 거예요. 손도 발도 꽁꽁 얼고, 빨리 따뜻한 곳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
그렇게 세 시간을 걸어서 드디어 도착한 휴게소! 모두 춥고 배가 고파서 "아... 라면! 라면! 라면! 따뜻한 라면이 먹고 싶어. 1000원짜리 라면이 3000천원, 5000원 해도, 꼭 사 먹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
그런데! 휴게소에 들어가 보니, 앗, 라면이 겨우 1500원! 저와 제 친구들은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라면을 먹었답니다. 아마 지금까지 먹었던 라면 중에 가장 맛있었던 라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추운 겨울에 눈 속을 걸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
자,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Comments
H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