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의 종결어미 "다,","데이","더" |
여러분 안녕하세요. |
KoreanClass101.com의 금효민입니다. |
지난 시간까지, '참말로', '억수로', '천지삐까리'와 같이 경상도사투리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강조법에 대해서 살펴봤었죠? |
이번 시간에는 경상도 사투리에서만 사용하는 종결 어미, 즉 문장을 마무리하는 어미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
표준 한국어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 '이 음식 맛있어, 맛있다'라고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이 음식이 맛난다' 라고 합니다. |
이 '맛난다'라는 표현이 뒤에 어떠한 어미가 오냐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으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
표준 한국어로 "냉면이 참으로 맛있다" 라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바꾸면, '냉면이 참말로 맛난다.'가 됩니다. |
하지만 또 다른 재미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데이'를 문장의 끝에 붙히는 겁니다. |
'냉면이 참말로 맛있데이',라고 말하고, 악센트는 '있' 에 있습니다. |
좀 더 부드러운 의미이기 때문에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욱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
혹은 ‘-더'를 끝에 붙혀서, ‘냉면이 참말로 맛있습니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경상도 사투리에서 흔히 사용하는 존대표현으로, 말할 때 ‘습'에 엑센트를 넣고 ‘더'를 ‘더-어'라고 길게 발음해 주면 의미전달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
자 그럼 이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한 번 알아맞춰보세요! “이거 재밌데이!” |
정답은 바로 ‘이거 재밌어!’ 입니다. 종결어미 ‘어'와 ‘데이'가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
그럼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다녀왔습니더.” |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정답은 바로 “다녀왔습니다." 입니다. |
여러분 경상도 사람처럼 얘기하고 싶다구요? 문장의 마지막에 간단하게 “데이" 또는 "더"를 붙여보세요. |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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