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의 자음 발음 변화 현상 |
여러분 안녕하세요. |
KoreanClass101.com 의 금효민입니다. |
이번 시간에는 경상도 사투리에 자주 나타나는 발음 변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먼저 쌍시옷 발음이 경상도사투리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볼겁니다. |
한국인의 주식인 ‘쌀’을 표준한국어에서는 ‘쌀'이라고 발음하죠? 하지만 경상도에 가면 조금 다른 발음으로 부릅니다. 표준 한국어에서는 쌀,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살’이라고 하는거죠. |
쌍시옷 발음이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일반 시옷으로 발음됩니다. “쌀”을 “살”로 발음하는 것 처럼요. |
그리고 경상도사투리에서는 “의사” 의 “의”같이 “의" 발음 역시 바뀝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를 '으사샘'으로 발음합니다. |
한가지 더! “살 수 없다”라는 의미의 ‘못 산다'라는 표현이 있죠. 하지만 이 표현 역시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다르게 표현됩니다. |
바로 ‘몬산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단어 ‘못'의 받침은 시옷이구요, 이 발음이 뒤에 있는 발음 ‘사’와 만나서 시옷이 두 번 이어서 나왔죠? 이 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발음을 부드럽게 하려고 “못산다” 대신에 “몬산다” 라고 발음합니다. |
”몬산다! 내 약속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경상도 사투리의 특징 중의 하나는 발음하기 쉬운 방향으로 발달을 했다는 겁니다. 발음을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쌀보다는 살이 발음하기 편하고, 의사 선생님 보다는 의사쌤이 편하지 않나요? |
못산다도 마찬가지 입니다. “못산다” 대신에 “몬산다”라고 발음하면 더 편하듯이요. |
자, 그럼 다음 문장을 듣고 무슨 뜻인지 맞춰보세요. |
”쌀(살)을 안무뜨니 살이 빠짔다” 무슨 뜻일까요? 정답은 “쌀을 안먹었더니 살이 빠졌어” 입니다. |
첫번째 단어 “살”은, “밥"이라는 의미의 단어 "쌀”이고, 두번째 단어 “살”은 몸에 있는 지방과 같은 “살”을 의미합니다. 발음이 비슷해서 조금 헷갈리셨나요? |
그럼 질문 한 번 더! “이 쌀(살)이 저 쌀(살)보다 비싸쟤?” 무슨 의미일까요? |
정답은, “이 쌀이 저 쌀보다 더 비싸지?”입니다. 이번에는 둘 다 “먹는 쌀”을 말한 것이었답니다. |
자,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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