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에서 조건을 나타내는 특별한 형용사 |
여러분 안녕하세요. |
KoreanClass101.com 금효민입니다. |
지난 시간에는 경상도 사투리로 상태나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에 대해서 살펴봤었죠? |
이번 시간에는 이어서 경상도 사투리로 물건의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볼겁니다. |
표준 한국어에서는 물건의 상태가 좋지 않을때, 혹은 기분이 안좋을때 ‘별로야.’라고 얘기를 하죠? |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별로야 대신에 ‘파이다'라고 말합니다. “파이다”라는 말은 “별로야”와 같이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화장품이 완전 파이다.“ |
이 말은 “화장품이 정말 별로야"라는 말과 같이, 화장품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때, 화장품의 질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로 ‘날씨가 완전 파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특히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완전'이라는 부사를 ‘파이다'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때 사용되는 ‘완전'은 ‘완전히'와 같은 뜻으로 ‘정말' 혹은 ‘진짜'와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되요. 그래서 ‘완전 파이다'는 ‘진짜 별로다'라는 의미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다음 표현 알아볼까요?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정말 많다'라고 말할 때 ‘쌔고 쌨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
예를 들어서 집에 화장품이 많아서 더 사지 않아도 되는데 같이 사는 친구가 화장품을 더 사려고 하는 경우, ‘야! 집에 화장품 정말 많잖아. 사지마.’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이럴 때 ‘정말 많잖아' 대신 ‘쌔고 쌨다'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야! 집에 화장품이 쌔고쌨다 아이가! 그만 쫌 사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이 문장은 무슨 말일까요? “쌔고쌘게 남자다 , 울지마” |
정답은 ‘많고 많은게 남자다, 울지마'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에는 남자가 많이 있으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 이 표현을 사용하곤 하죠. |
오늘은 ‘파이다'와 ‘쌔고 쌨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제 블로그가 딱 하나만 남아있네요.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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