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에서 상태나 느낌을 나타내는 특별한 형용사 |
여러분 안녕하세요. |
KoreanClass101.com의 금효민입니다. |
지난 시간에는 경상도 사투리에서만 사용하는 맛에 대한 단어들에 대해서 살펴봤었죠? |
이번시간에서는 상태나 느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경상도 사투리 형용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표준 한국어로 음식이 상했을 때에는 ‘상하다.’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맛 가다’라고 합니다. 악센트는 ‘가'에 있습니다. |
‘맛 가다’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맛이 떠나다”, “더이상 원래의 맛이 안 남았다”고 하는 의미의 문구인데요. |
예를 들자면 ‘된장찌개가 상한 것 같다’고 얘기를 할 때에, 경상도 사투리로는 ‘된장찌개 맛 간 거 같다.’라고 표현합니다. |
단어는 다르더라도 둘 다 같은 표현을 한다는 것은 아시겠죠? |
자, 그럼 ‘맛 가다'의 표현이 어떻게 사람의 상태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게 맛 가다”라고 표현할 때에는 ‘술에 취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에 쓰이는데요. |
경상도 사투리로 “쟈 맛 갔다!”라는 말은 “쟤 취했어!”라는 의미입니다. |
또 다른 표현은 ‘꼬시다'라는 말로, 음식에 사용될 때에는 음식에서 좋은 향이 날 때이지만, 사람에게는 남의 잘못되는 것을 보니 시원하고 재미있다는 뜻입니다. |
즉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겨서 좋아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발음을 할 때 '꼬-오시다' 라고 '꼬'를 길게 발음합니다. '꼬'에 악센트가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땅콩이 억수로 꼬시네.’라는 말은 땅콩에서 좋은 향이 난다. 하지만 사람에게 ‘꼬-시다’라고 쓸 때에는 싫어하는 사람에게 일어난 나쁜 일을 속으로 좋아할 때의 의미입니다. |
여러분은 ‘꼬시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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