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름에 대한 특별한 경상도 사투리 단어 |
여러분 안녕하세요. |
KoreanClass101.com의 금효민입니다. |
지난 시간에는 동물이름을 경상도 사투리로 어떻게 다르게 부르는지 살펴봤었죠?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 이름을 경상도 사투리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알아볼거에요. |
한국의 전통음식 중에 하나로 유명한 잔치국수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또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도 있구요. |
이렇게 면으로 만들어진 한국 음식을 통틀어 ‘국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표준한국어와는 다르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국시’라고 합니다. |
‘메밀국시' '비빔국시' 처럼 '국수'라는 단어 대신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국시'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
잔치국수는 ‘잔치국시’, 칼국수는 ‘칼국시’, 가 되는거죠. |
예를 들어볼까요? 식당에 가면 이런 표현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
아지매, 여기 국시하고 지지미 주이소. 이때 국시는 국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단어가 더 있었죠? 바로 ‘지지미' |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부침개,파전' 를 '부치미' 또는 '지지미'라고 부른답니다. 부침개를 부칠 때의 동작을 동사로 ‘부친다, 지진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래서 “부치미” 또는 “지지미”라고 부른답니다. |
자, 그럼 다음 단어, 정구지에 대해 배워볼까요? 정구지' 는 경상도에서 흔이 들을 수 있는 음식 이름으로서 '부추를 뜻합니다. |
그래서 부추를 이용해서 만든 부침개를 ‘정구지 지지미’라고 이야기하구요, '부추 무침'은 '정구지 무침'이라고 부릅니다. |
다른 음식 이름으로는 소고기 무국, 파무침 등이 있는데요, 이 음식이름도 경상도사투리에서는 조금 바뀝니다.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소고기는 ‘쇠고기’가 되고 무는 ‘무시’가 되어, 소고기 무국은 ‘쇠고기 무시국’으로, 파무침은 파를 절였다고 해서 ‘파절이’로 표현이 된답니다. |
자, 그럼 예문을 들어볼까요? 이 경상도 사투리는 무슨 의미일까요? “비 올땐 동동주에 지지미가 최곤기라!” |
정답은 “비 올땐 동동주에 부침개가 최고지!” 입니다. |
한국 사람들은 비오는 날 듣는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부침개를 부칠 때 소리가 비슷해서 비오는 날에는 부침개 혹은 경상도 사투리로 ‘지지미’를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
여러분도 비오는 날 “정구지 지지미” 한 번 드셔보세요! |
그럼 다음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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