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특별한 경상도 사투리 단어 |
여러분 안녕하세요. |
KoreanClass101.com의 금효민입니다. |
지난 시간의 가족간 호칭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호랑이, 개구리와 같은 동물 이름이 경상도 사투리에서 어떻게 다르게 불리는 지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
한국의 유적지나 관광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대표 동물, 바로 ‘호랑이’입니다. |
'호랑이'라는 단어는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조금 다르게 부릅니다. ‘호랭이’라고 말이죠. |
호랑이를 ‘호랭이’로 부르는 이유 뭘까요? 바로 호랑이의 두번째 단어인 ‘랑'에 있는 받침 ‘이응’이 뒤에 있는 ‘이'와 만나면서 두번째 음절의 ‘아' 발음이 ‘애'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호랑이'가 경상도 사투리에서 ‘호랭이'로 바뀌는거죠. |
이러한 변화는 다른 동물 이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지렁이’는 ‘지랭이'로, ‘구렁이’는 ‘구랭이’로 바뀌게 된답니다. |
예를 들자면 표준어로 ‘야! 저쪽에 호랑이도 있어!’라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하면 |
‘야! 저짝에 호랭이도 있데이!’가 되는거죠. |
한가지 더, 자주 사용하는 동물 이름을 알아볼까요? 바로 ‘깨구리’입니다. |
표준 한국어로는 ‘개구리’라고 하는데요,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첫 음절을 조금 강하게 이야기해서 ‘깨구리'라고 말합니다. |
같은 현상을 ‘고기'라는 단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고기’가, ‘꼬기’로 된소리 발음이 나게 됩니다. |
자, 그럼 이 경상도 사투리 문장은 무슨 의미일까요? “니 청깨구리가 와 비만오면 우는 주 아나?” |
정답은 바로, “너 청개구리가 왜 비 올때마다 우는 줄 알아?” 입니다. |
리스너 여러분, 오늘은 한 번 여러분이 좋아하는 동물 이름을 경상도 사투리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연습해보는건 어떨까요? |
다음 시간에는 경상도 사투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음식 이름을 알려드릴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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