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세화입니다. |
드디어 제가 이사를 했습니다. |
그 동안 급하게 구했던 집이라 모든 것들이 잘 안 맞았거든요. |
룸메이트랑도 잘 맞지 않고, 살고 있던 곳도 밤이 되면 좀 많이 위험했어요. |
그래서 정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찾았는데 드디어 예쁜 집을 구했답니다. |
맨하탄의 물가가 비싸다는 것 다들 잘 알고 계시죠? |
그 만큼 돈이 조금만 저렴해져도 제대로 구성된 방이 없었는데요. 제가 원했던 것은 창문이 있는 작은 방이었습니다. |
창문이 없는 방, 상상이 가세요? |
저는 아침에 햇살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매일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게끔 창문을 열어두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의외로 맨하탄에는 창문이 없는 방들이 꽤 많더라고요. |
그리고 제가 미국으로 올 때 한국에서 12살 된 개, 슬기를 데리고 왔었습니다. |
제가 평생 데리고 있던 개라, 차마 두고 오지를 못하겠더군요. |
많은 사람들이 “정말 데리고 갈 거야?”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막상 보스톤에 살 때에는 오히려 제가 더 의지를 많이 했었습니다. |
그런데 역시 개를 데리고 있으니까 방을 구하는 게 더 쉽지가 않았어요. |
그래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더니 드디어 이스트 빌리지에 예쁜 방을 하나 발견했답니다. |
같이 살게 될 룸메이트도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있어서 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제 슬기도 친구가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
창문이 두 개나 있는 예쁜 방이어서 무지 행복했답니다. |
어제는 이삿짐 센터 아저씨들이 일찍부터 저의 집에 와서 물건을 운반했습니다. |
나오는 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새로 들어가는 집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집이어서 참 미안했어요. |
무거운 박스를 들고 땀을 흘리는 모습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이사를 다 마치고 나니 참 행복하네요. |
이제 공부하는 것에 더 열심히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사하는 날, 행복했던 윤세화였습니다. |
여러분은 이사하는 날 어떤 일을 겪으셨나요? |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
여러분 건강하세요. 다음 주에 뵐게요. 감사합니다. |
Comments
H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