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세화입니다. |
어제는 제 친구로부터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
제가 이 친구를 알게 된 것도 참 특이한 경우인데요. |
이름이 “줄리”라고 미국 사람입니다. |
취직 설명회에 갔다가 제 앞에 줄을 서 있던 줄리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가 대화를 계속하면서 친구가 되었는데요. |
성격이 시원시원한 것이 저랑 참 잘 맞더군요. |
그렇게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설마 전화가 올까?” 라는 심정이었는데 정말 전화가 오더라고요. |
그렇게 한두 번 만나다 보니까 이렇게 인연이 되었네요. |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항상 저에게 “너는 참 인복이 많구나!” 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
남들은 평생 친구가 한 명만 있어도 성공이라고 하는데 저는 한 열명쯤은 되는 것 같아요. |
평소에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이렇게 나타나는가 봐요. |
아무튼 줄리가 저녁 식사초대를 해서 뉴저지에 "포트리"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
먼저 아시안식 발 마사지를 받자고 하더군요. |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 하시는 분이 발을 마사지해 줬는데 온 피로가 다 풀리는 듯했습니다. |
뉴저지의 포트리 또한 코리안 타운처럼 한국 사람들이 매우 많이 사는 곳이었는데요. 줄리가 다른 한국 친구를 소개 시켜주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
저녁은 줄리의 한국 친구, 정임씨가 맛있는 떡국을 해 주셨어요. |
오랜 만에 먹는 떡국이라 정말 맛있더군요.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염치없게 두 그릇을 먹고 왔답니다. |
오랜 만에 집에서 해 먹는 밥이라 더 맛있었답니다. |
예전에 어머님이 항상“집에서 먹는 밥이 최고야!"라고 하셨을 때는 잘 몰랐었는데 늘 식당에서 밥을 해결하는 요즘은 어머님의 밥이 참 그립습니다. |
저에게는 보약과 같은 밥이니까요. |
어제는 새로운 한국 친구도 만나고, 줄리도 만나고, 맛있는 떡국도 먹고, 피로가 다 풀리는 마사지도 받은 여왕같이 보낸 하루였습니다. |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
특별한 일, 재미있는 일 있으셨나요? |
여러분의 일상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게요.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 |
여러분 건강하세요. 다음주에 뵐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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